한눈에
- 일본어는 っ·ん·장음도 각각 한 박자를 차지합니다. 빠르게 따라붙다 보면 이 박자가 가장 먼저 빠집니다.
- 今(いま, 지금)과 居間(いま, 거실)처럼 높낮이로 뜻이 갈리는 단어가 있어서, 내 억양이 맞았는지는 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압니다.
- 대본은 1분 안팎, 글자로 된 대본, 내가 쓸 장면, です·ます로 끝나는 말투. 드라마·애니메이션 대사는 반말과 캐릭터 말투가 섞여 첫 대본으로는 버겁습니다.
- 파워 재팬 안내에는 하루 10분, 실시간 학습 피드백, 수업 녹취가 적혀 있습니다. 평일마다 전화 10분을 하면 한 달 스무 번에 190,000원.
녹음을 견줘 들어도 차이가 안 들리는 이유
쉐도잉의 마지막 단계는 내 소리를 녹음해 원본과 견주는 것입니다. 속도와 끊는 자리는 이 방법으로 꽤 잡힙니다. 그런데 일본어에는 귀가 그 소리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녹음을 몇 번 들어도 차이가 안 들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혼자 하는 쉐도잉이 몇 달째 제자리라면 아래 네 가지부터 의심해 볼 만합니다.
| 놓치는 것 | 예 | 혼자 들을 때 |
|---|---|---|
| 높낮이로 갈리는 단어 | 今(いま, 지금)은 앞이 높고 居間(いま, 거실)은 뒤가 높습니다. 鮭(さけ, 연어)와 酒(さけ, 술)도 같은 관계 | 우리말은 대개 높낮이로 단어 뜻을 가르지 않아서 둘이 같은 소리로 들립니다 |
| っ·ん·장음의 한 박자 | ほんや(서점)는 ほ·ん·や, いっしょ(함께)는 い·っ·しょ로 둘 다 세 박자 | 빨리 따라 하면 박자가 줄어도 내 귀에는 비슷하게 들립니다 |
| 힘이 빠지는 모음 | です·ます의 す는 모음이 거의 들리지 않게 짧게 끝나는 일이 많습니다 | 글자대로 '데스·마스'를 끝까지 또박또박 내도 어색한 줄 모릅니다 |
| 문장 끝 억양 | 묻는 말 〜ですか는 끝이 올라가고, 맞장구로 하는 そうですか는 끝을 내리기도 합니다 | 대본에서는 같은 글자라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
STUDENT → TEACHER
ゆうびんきょくで きてを かいました。
郵便局で切手を買いました。(ゆうびんきょくで きってを かいました, 우체국에서 우표를 샀어요)
대본을 바짝 따라가다 보면 っ의 한 박자가 가장 먼저 빠집니다. 빠지면 きって(우표)가 きて로 들려 문장이 엉뚱해집니다. 멈춰야 할 자리를 한 번 짚어 받으면 다음부터는 대본에서도 그 자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대본 고르는 기준 네 가지
- 길이는 30초~1분 남짓. 한 대본을 하루에 열 번 넘게 돌려야 소리가 입에 붙습니다. 3분이 넘어가면 뒤로 갈수록 대충 따라 하게 됩니다.
- 글자로 된 대본이 있을 것. 처음 며칠은 대본을 보며 읽어야 하는데, 자동 자막은 조사나 어미를 틀리게 받아 적는 일이 있습니다. 한자에 읽는 법이 달려 있으면 더 좋습니다.
- 내가 쓸 장면일 것. 여행을 앞두었다면 공항·호텔·식당, 일로 쓴다면 전화 응대나 회의. 쓸 일이 있는 문장은 따라 하는 사이에 외워지고, 실제 대화에서 그대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 말투가 내가 쓸 말투일 것.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대사에는 반말, 남녀가 갈리는 말투, 캐릭터를 살리려고 과장한 억양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です·ます로 끝나는 정중체 대화문이 안전합니다.
공식 채널에는 1분 안팎의 짧은 일본어 표현 영상이 여럿 있고, 표현 카드로 문장을 보여 줍니다. 아래 편은 식당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묶은 것이라, 여행을 앞둔 사람이 첫 대본의 길이와 장면을 가늠해 보기에 알맞습니다.
내 수업 녹취를 다음 대본으로
쉐도잉 대본을 밖에서만 구할 까닭은 없습니다. 1:1 수업에서 내가 한 말을 선생님이 고쳐 다시 들려준 문장은, 내 상황에 맞고 내가 실제로 틀린 곳이 담긴 대본입니다. 파워 재팬 안내에 수업 녹취를 준다는 항목이 있어서, 수업이 끝난 뒤 그 대목을 다시 찾아 들을 수 있습니다. 녹취는 회원 본인 말고는 열 수 없고 1년이 지나면 지워지니, 다시 쓸 대목은 그 전에 따로 옮겨 둡니다.
- 수업에서 고쳐 받은 문장 두세 개를 녹취에서 찾아 그 구간만 따로 듣습니다.
- 선생님 소리에 겹쳐 대본 없이 따라 합니다. 끊는 자리와 높낮이를 선생님 소리에 맞춥니다.
- 다음 수업에서 그 문장을 다시 말해 보고, 아직 어긋나는 데가 있으면 한 번 더 고쳐 받습니다.
전화 10분, 평일마다 짧게
쉐도잉은 소리만 오가는 연습이라 전화 수업과 잘 맞습니다. 파워 재팬 안내 이미지에 적힌 숫자도 하루 10분, 1분 950원입니다. 전화 10분을 주 5회 하면 한 달 20회 190,000원이고, 석 달을 한 번에 등록하면 500,000원으로 내려갑니다. 1:1 맞춤 수업이라 무엇을 할지는 맡은 선생님과 정하는데, 쉐도잉과 이으려면 그 주 대본에서 한 대목을 가져가 따라 하고 고쳐 받는 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수업은 평일에만 있으니 주말에는 그 주 녹취로 혼자 쉐도잉을 합니다.
선생님은 일본인·교포·한국인 세 갈래입니다. 높낮이를 원래 소리에 가깝게 맞추고 싶다면 일본인 선생님 쪽, 왜 그 소리가 되는지 우리말 설명을 들어야 납득이 되는 단계라면 한국인 선생님이 편합니다. 가나를 아직 눈으로 보며 읽어야 한다면 전화보다 화면이 있는 화상 20분 주 2회(152,000원)에서 출발합니다. 무료 레벨테스트 시각은 평일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밤 11시 50분까지 열려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애니메이션으로 쉐도잉해도 되나요?
즐기며 듣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캐릭터 말투와 반말이 많아서 회화에 쓸 첫 대본으로는 정중체 대화문이 낫습니다. 아이가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어를 배운다면 파워 재팬에 유·초등 대상 애니메이션 과정이 따로 있습니다.
대본은 외워야 하나요?
외우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소리와 박자를 몸에 붙이려고 여러 번 돌리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문장이 생기는데, 그 문장을 수업에서 내 상황에 맞게 바꿔 말해 보면 쉐도잉이 회화로 이어집니다.
하루 몇 분이 알맞나요?
혼자 하는 쉐도잉은 10~15분이면 됩니다. 길게 한 날보다 거르지 않은 날이 많아야 박자가 몸에 남습니다. 전화 수업 10분까지 합치면 하루 20분 남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