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한자 하나에 읽는 법이 여럿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소리를 따른 음독, 일본 고유어를 붙여 읽는 훈독이 있고, 단어에 따라 갈립니다.
- 음독은 한국 한자음과 닮은 데가 많아 받침으로 짐작됩니다. ㄹ받침은 ち·つ(一 いち, 発 はつ), ㄱ받침은 く·き(学 がく, 駅 えき), ㅇ받침은 길게(東 とう).
- 學→学, 國→国, 氣→気처럼 일본에서 줄여 쓰는 모양이 따로 있고, 今日(きょう)·三日(みっか)처럼 단어째 외워야 하는 읽기도 있습니다.
- 파워 재팬 단계표는 기본 한자를 중급에, 한자 확장을 고급 단계에 둡니다. 글자를 화면으로 함께 보는 화상 주 3회 20분이 한 달 228,000원.
한자가 벽처럼 느껴지는 자리
장벽이라는 말은 공식 안내에도 나옵니다. 파워 재팬 페이지가 그림 한 장에 담아 둔 물음 세 개 가운데 하나가, 한자와 문법이 장벽처럼 느껴지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한자를 배운 한국 사람에게도 이 벽은 있습니다. 모양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뜻은 대개 짐작되는데 읽는 소리가 여럿이고, 어디까지 한자로 쓰고 어디부터 가나로 쓰는지가 낯섭니다.
- 읽는 소리가 여럿. 日은 毎日(まいにち)에서 にち, 日本(にほん)에서 に, 三日(みっか)에서 か로 읽고, 혼자 쓰면 ひ입니다.
- 한자 뒤에 붙는 가나. 食べる(たべる), 高い(たかい)처럼 한자 뒤에 가나가 붙어 동사·형용사의 꼴이 바뀝니다. 어디까지가 한자인지 알아야 바르게 씁니다.
- 모양이 다른 글자. 學·國·氣로 배운 사람에게 学·国·気는 아는 글자인데 처음 보는 모양입니다.
- 뜻이 어긋나는 단어. 勉強(べんきょう)는 공부, 工夫(くふう)는 궁리·고안이라는 뜻이고, 大丈夫(だいじょうぶ)는 사내대장부가 아니라 '괜찮다'입니다.
음독과 훈독
한자를 읽는 방법은 크게 둘입니다. 음독은 한자가 중국에서 건너올 때의 소리를 따른 읽기라 한국 한자음과 닮은 경우가 많고, 훈독은 그 한자의 뜻에 해당하는 일본 고유어를 붙여 읽는 것입니다. 한국어로 치면 水를 '수'로 읽느냐 '물'로 읽느냐의 차이와 비슷합니다.
| 한자 | 음독으로 읽는 단어 | 훈독으로 읽는 단어 | 한국 한자음 |
|---|---|---|---|
| 水 | 水曜日 すいようび(수요일) | 水 みず(물) | 수 |
| 学 | 学生 がくせい(학생) | 学ぶ まなぶ(배우다) | 학 |
| 食 | 食事 しょくじ(식사) | 食べる たべる(먹다) | 식 |
| 行 | 銀行 ぎんこう(은행) | 行く いく(가다) | 행 |
| 車 | 電車 でんしゃ(전철) | 車 くるま(자동차) | 차 |
| 生 | 先生 せんせい(선생님) | 生きる いきる(살다) | 생 |
어느 쪽으로 읽을지 가늠하는 요령이 하나 있습니다. 한자 두 개 이상이 붙은 단어는 대개 음독이고, 한자 하나만 쓰거나 한자 뒤에 가나가 붙으면 대개 훈독입니다. 위 표도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다만 예외가 적지 않아서, 읽는 법은 글자보다 단어째 익히는 쪽이 덜 헷갈립니다.
한국 한자음으로 음독 짐작하기
음독은 한국 한자음과 뿌리가 같은 경우가 많아서, 받침을 보면 일본어 소리가 어느 정도 짐작됩니다. 들어맞지 않는 글자도 있으니 정답표가 아니라 짐작의 실마리로 씁니다.
| 한국 한자음 받침 | 일본어 음독 끝소리 | 예 |
|---|---|---|
| ㄹ | ち·つ | 一(일) いち, 七(칠) しち, 発(발) はつ, 月(월) げつ |
| ㄱ | く·き | 学(학) がく, 六(육) ろく, 駅(역) えき, 食(식) しょく |
| ㄴ·ㅁ | ん | 山(산) さん, 新(신) しん, 三(삼) さん, 金(금) きん |
| ㅇ | 길게 끄는 소리(う·い) | 東(동) とう, 生(생) せい, 映(영) えい, 京(경) きょう |
| ㅂ | 대개 길게 끄는 소리(う) | 十(십) じゅう, 入(입) にゅう, 急(급) きゅう |
두 글자 한자어는 한국어와 통째로 겹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家族(かぞく, 가족), 約束(やくそく, 약속), 準備(じゅんび, 준비), 計算(けいさん, 계산)처럼 뜻도 같고 소리도 가깝습니다. 한자를 아는 사람이 일본어 단어를 빨리 늘리는 길이 여기에 있습니다. 반대로 앞에서 본 勉強·工夫처럼 글자만 믿고 뜻을 짐작하면 틀리는 단어도 섞여 있으니, 새 단어는 뜻을 한 번은 사전으로 맞춰 봅니다.
모양이 바뀐 글자, 단어째 외울 읽기
일본은 일부 한자를 획을 줄인 모양으로 씁니다. 學→学, 國→国, 氣→気, 會→会, 讀→読, 驛→駅. 한국 학교에서 배운 모양과 짝지어 두면 금방 눈에 익고, 일본의 일상 글에서 쓰이는 쪽은 화살표 오른쪽 모양입니다.
글자 하나하나의 소리를 이어 붙여서는 나오지 않는 읽기도 있습니다. 今日(きょう, 오늘), 明日(あした, 내일), 大人(おとな, 어른)은 단어 전체에 읽는 법이 붙어 있고, 날짜를 세는 二日(ふつか)·三日(みっか)도 글자마다 흔히 외우는 소리와 다르게 읽습니다. 이런 말은 글자를 떼어 읽어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단어 카드에 읽는 법을 통째로 적어 둡니다.
STUDENT → TEACHER
さんにちまえに 日本に 来ました。
三日前に日本に来ました。(みっかまえに にほんに きました, 사흘 전에 일본에 왔어요)
三도 日도 아는 글자라 さん·にち로 붙여 읽기 쉽습니다. 날짜를 세는 三日은 みっか. 二日 ふつか, 四日 よっか처럼 열흘 안쪽 날짜에 이런 읽기가 몰려 있습니다.
외운 한자를 소리로 확인하는 자리
글자의 모양과 뜻, 자주 쓰는 단어 목록은 혼자 외우는 몫입니다. 한자 하나에 읽는 법을 전부 달아 외우기보다, 水曜日·水처럼 자주 쓰는 단어 두세 개에 붙여 외우면 읽는 법이 저절로 갈라집니다. 외우는 방법을 더 자세히 보려면 일본어 한자 공부법으로.
혼자 확인하기 어려운 것은 소리입니다. 외운 단어를 문장 속에서 소리 내어 읽고 말할 때 음독과 훈독을 바꿔 읽거나, さんにち처럼 규칙대로 붙여 읽는 실수는 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잡힙니다. 파워 재팬 공식 단계표는 기본 한자 학습을 중급 단계에, 한자 학습 확장을 고급 단계에 둡니다. 단계 나눔은 공식 표에서도 참고용으로 내놓은 것이라, 어느 단계에서 시작할지는 레벨테스트에서 정합니다.
글자를 화면에 띄워 함께 보는 화상 수업이 한자 단계에 맞습니다. 화상 주 3회 20분이면 한 달 열두 번에 228,000원이고, 석 달치를 묶으면 600,000원입니다. 세 갈래 선생님(일본인·교포·한국인) 가운데, 음독과 훈독이 왜 그렇게 갈리는지 우리말로 들어야 머리에 들어오는 시기에는 한국인 선생님이 수월합니다. 시작 단계는 무료 레벨테스트에서 정합니다. 테스트는 평일 낮이든 늦은 밤이든 받을 수 있는데, 정확한 범위는 오전 10시부터 밤 11시 50분까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음독과 훈독 중 무엇부터 외워야 하나요?
글자마다 어느 쪽부터 외울지 정하기보다 단어로 익힙니다. 水라면 水曜日(すいようび)와 水(みず)를 함께 외우면 음독과 훈독이 한 번에 들어옵니다. 회화를 먼저 한다면 생활에서 자주 쓰는 훈독 동사(食べる, 行く)부터 입에 붙이는 편이 빠릅니다.
한국에서 한자를 배웠으면 일본어가 빨리 느나요?
뜻을 짐작하는 데는 유리한 편입니다. 다만 읽는 소리는 따로 익혀야 하고, 한국 한자어와 뜻이 다른 단어도 있어 글자만 믿으면 틀리기도 합니다. 읽기는 빨리 붙어도 말하기는 따로 연습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옛 모양으로 써도 되나요?
뜻은 통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의 일상 글은 学·国·気처럼 줄인 모양으로 씁니다. 시험이나 작문을 준비한다면 일본식 모양으로 익혀 두는 쪽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