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스터디가 잘 채워 주는 것은 정해진 날 입을 여는 자리와 함께 가는 사람입니다.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운 부분이죠.
- 언어교환은 원어민의 말투를 직접 듣는 대신 대개 시간의 절반이 한국어이고, 상대가 선생님은 아니어서 어색한 걸 알아채도 왜 그런지까지 짚기는 쉽지 않습니다.
- 같은 수준끼리는 성조를 서로 잡아 주기 어렵고, 잘 알아들어 주는 상대일수록 틀린 문장이 그대로 굳습니다.
- 모임은 그대로 두고 1:1 화상 주 2회 20분을 붙이는 조합이면 수강료는 국내 140,000원, 베이징 108,000원(한 달 여덟 번).
스터디와 언어교환, 얻는 것과 빠지는 것
중국어 스터디의 쓸모는 분명합니다. 정해진 요일에 사람을 만나니 공부가 달력에 묶이고,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끼리 자료와 시험 정보를 나눕니다. 말이 서툴러도 다들 비슷한 처지라 부담이 덜하고요. 혼자 공부하는 사람에게 가장 모자란 '입을 여는 자리'를 모임이 만들어 줍니다. 다만 모임의 형태에 따라 채워지는 것과 비는 것은 갈립니다.
| 모임 | 얻는 것 | 빠지기 쉬운 것 |
|---|---|---|
| 스터디(배우는 사람끼리) | 정기적으로 말할 자리, 같은 목표의 동료, 적은 부담 | 정확한 성조·문장 교정, 수준이 맞는 상대 |
| 언어교환(중국어 원어민과 서로 가르치기) | 원어민의 실제 말투, 사는 이야기 | 중국어로 말하는 시간(절반은 한국어), 틀린 이유에 대한 설명 |
| 1:1 수업 | 그 자리에서 고쳐 받기, 수준에 맞춘 진도, 녹취 복습과 월 평가서 | 여럿이 어울리는 분위기 |
표의 가운데 줄이 언어교환을 찾는 사람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일 겁니다. 교재에 없는 말투와 요즘 쓰는 표현, 사는 이야기를 원어민에게서 직접 듣는 것은 언어교환의 큰 장점이죠. 그래도 한 시간을 만나면 그중 절반은 상대의 한국어를 돕는 데 쓰고, 상대가 대개 가르치는 일을 따로 배운 사람은 아니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모임을 고를 때 먼저 물어볼 것
- 수준을 어떻게 나누는지 — HSK 급수나 배운 기간처럼 기준이 있는 모임이라야 대화가 한쪽으로 덜 쏠립니다.
- 틀린 말을 짚어 주기로 했는지 — 서로 고쳐 주자는 약속을 처음에 해 두면, 분위기를 깰까 봐 말을 삼키는 일이 줄어듭니다.
- 언어교환이라면 시간을 어떻게 나누는지 — 앞 30분은 중국어, 뒤 30분은 한국어처럼 정해 두지 않으면 둘 다 편한 언어 쪽으로 기울기 쉽습니다.
- 모임의 목표가 내 목표와 같은지 — 시험 대비 모임과 수다 위주 모임은 같은 두 시간을 보내도 남는 것이 다릅니다.
네 가지를 다 갖춘 모임이라도 틀린 곳을 그 자리에서 짚고 이유까지 설명해 주는 일은 맡기기 어렵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임 안에서 실수가 굳는 모습을 보면 드러납니다.
알아들어 주는 상대일수록 굳는 실수
언어교환 상대는 내 중국어에 금방 익숙해집니다. 성조가 조금 틀려도, 어순이 한국어식이어도 앞뒤 맥락으로 알아듣고 대화를 이어 가죠. 대화가 끊기지 않으니 즐겁기는 한데, 바로 그 때문에 틀린 문장이 틀린 줄 모른 채 입에 붙습니다. 서로 배우러 나온 자리에서 상대의 말을 매번 멈춰 세우기도 쉽지 않고요.
STUDENT → TEACHER
今天比昨天很冷。
今天比昨天冷多了。(Jīntiān bǐ zuótiān lěng duō le.)
'오늘이 어제보다 훨씬 춥네요.' 比로 견주는 문장에서는 형용사 앞에 很을 두지 않습니다. 차이가 크다는 말은 冷多了처럼 형용사 뒤에 多了를 붙여 냅니다. 만나서 날씨 이야기로 말을 틀 때 나올 법한 문장인데, 뜻이 통하니 그냥 넘어가기 쉽습니다.
배우는 사람끼리 모인 스터디는 사정이 또 다릅니다. 내 성조가 맞는지 옆 사람도 확신하지 못하니 서로의 실수를 확인해 줄 수가 없습니다. 실력 차가 크면 말하는 시간이 한쪽으로 쏠리고, 출석이 서로의 선의에 기대는 일이라 바쁜 달이 겹치면 모임이 쉬어 가기도 합니다.
모임이 채우기 어려운 이 한 칸, 틀린 곳을 그 자리에서 짚고 이유를 말해 주는 일이 1:1 수업의 자리입니다.
모임과 수업 사이에 두는 메모 한 장
모임에는 말하는 양을, 수업에는 고치는 일을 맡기면 둘이 겹치지 않습니다. 둘을 잇는 건 모임이 끝난 날 적어 두는 메모 한 장이고, 칸은 셋이면 넉넉합니다.
- 끝맺지 못한 문장 — 하고 싶었는데 중국어로 마무리하지 못한 말. 막힌 부분은 한국어로 남겨 둬도 됩니다.
- 상대가 되물은 표현 — 뜻은 통했지만 상대가 한 번 되묻거나 다른 말로 바꿔 받아 준 자리.
- 성조가 망설여진 단어 — 말하면서 2성인지 3성인지, 경성으로 흘려도 되는지 자신이 없던 단어.
다음 수업 첫머리에 이 메모를 꺼내면 선생님이 어긋난 성조와 어순을 그 자리에서 고쳐 줍니다. 고친 문장은 수업 녹취로 한 번 더 듣고, 다음 모임에서 일부러 꺼내 써 봅니다. 모임에서 나온 말이 수업 재료가 되고, 수업에서 고친 말이 다음 모임에 들고 갈 문장이 되는 셈입니다.
수업은 평일에만 있고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없어서, 주말에 모이는 스터디와 부딪힐 일이 없습니다. 평일 저녁 모임이라면 그 요일만 비워 두고 수업 요일을 정하면 됩니다. 수업은 회원이 정한 시간에 선생님이 진행하니, 모임처럼 여럿이 매번 일정을 맞출 일도 없고요.
국내와 베이징, 선생님과 횟수 고르기
중국어 수업은 국내 파워 차이나와 베이징 파워 차이나 가운데서 고릅니다. 국내 쪽은 한국에서 수업하는 선생님으로 대체로 한국어가 통하고, 베이징 쪽은 베이징에 있는 현지 선생님이 맡습니다. 모임에서 틀린 이유를 우리말로 듣고 싶다면 국내 쪽, 언어교환으로 원어민 말투에 이미 익숙하다면 베이징 쪽을 골라도 됩니다.
모임과 병행할 때는 화상 주 2회 20분, 한 달 8회가 알맞고 수강료는 국내 140,000원·베이징 108,000원입니다. 근처에 맞는 모임이 없거나 모임이 흩어졌다면 수업만으로 말하는 양을 채워야 하니 주 3회 20분(210,000원·162,000원)이 낫습니다. 모임이 없는 평일에 무료 레벨테스트를 잡아 두면 선생님과 1:1로 말해 보며 지금 수준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어 테스트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 사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언어교환 상대가 있으면 수업은 안 해도 되나요?
상대가 틀린 곳을 그때그때 짚고 이유까지 말해 준다면 수업 없이도 됩니다. 대화는 잘 이어지는데 몇 달째 같은 실수를 하고 있다면 교정만 맡길 수업을 붙일 때입니다.
HSK 스터디와 같이 해도 되나요?
파워 China 추천 과정에는 HSK, 그리고 HSKK·TSC·OPIc처럼 말하기 시험 유형에 맞춘 과정이 각각 들어 있습니다. 문제 풀이는 스터디에서, 말하기와 틀린 문장 고치기는 수업에서 하는 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듣는 수업도 있나요?
수업은 언제나 선생님과 나, 둘이서 합니다. 여럿이 어울리는 자리는 스터디에 맡기고, 수업은 내 문장을 고치는 시간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