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오픽 문항은 응시자의 배경 설문과 난이도 선택에 따라 개별 맞춤형으로 나오고, 1차 세션 뒤 다시 고른 난이도에 따라 2차 세션 문항 수도 바뀝니다. 문항에 딱 맞는 스크립트는 미리 쓸 수 없습니다.
- Rater는 ACTFL 기준으로 답변 전체를 총체 평가합니다. 질문 의도와 어긋난 답은 Content/Context에, 구조가 똑같은 답은 Text Type에 걸립니다.
- 외워도 되는 것은 문장이 아니라 뼈대입니다. 첫 문장·사실 셋·이유와 예·끝맺음. 그 틀에 내 사실을 넣으면 매번 다른 답이 나옵니다.
- 필러는 말을 잇는 한두 마디까지. 필러로 채운 시간에는 발화량·구조·논리를 보는 Text Type이 들을 것이 없습니다.
외운 문장이 드러나는 세 지점
스크립트가 걸리는 것은 Rater가 외운 티를 유독 잘 알아채서가 아닙니다. 시험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첫째, 문항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옵니다(개별 맞춤형). 사전 설문 Background Survey에서 고른 하는 일·경험·관심 분야가 질문의 재료가 되고, 시작 전 Self Assessment에서 고른 수준이 난이도를 정하고, 첫 세션 뒤 다시 고른 난이도에 따라 두 번째 세션의 문항 수까지 바뀝니다. 어느 질문이 나올지 모르니 '그 질문용 문장'은 미리 쓸 수 없습니다.
둘째, 평가가 총체적입니다. 문항별 점수를 더하지 않고 40분치 답변을 한 번에 보니, 다섯 문항에서 같은 도입 문장이 나오면 그것이 그대로 보입니다. 셋째, 평가 영역에 Content/Context가 있습니다. 질문 의도에 맞는 내용과 맥락인지를 봅니다. 집을 묘사하라는 질문에 '집의 좋은 점'을 외워 간 답은 길어도 어긋납니다.
- 도입이 같다. 'That's a very interesting question'이 매 문항 첫 줄이면 Text Type의 '답변 구조'에서 같은 구조로 읽힙니다.
- 질문과 답이 비껴간다. 가정 질문(만약 ~라면)에 경험담을 붙이면 Content/Context에 걸립니다.
- 문장 수준이 들쭉날쭉하다. 외운 문장은 길고 정확한데 그 사이를 잇는 문장이 단어로 떨어지면, Accuracy에서 두 수준이 같이 들립니다.
템플릿과 필러, 어디까지
템플릿은 답의 순서를 정해 둔 것이고, 스크립트는 문장까지 정해 둔 것입니다. 오픽에서 쓸 만한 것은 앞쪽입니다. 묘사 질문이면 '한 줄 요약 → 위치·구성 → 내가 가장 자주 쓰는 부분 → 왜 → 끝맺음', 경험 질문이면 '언제·어디 → 무슨 일 → 문제나 전환 → 결과 → 느낀 점'. 이 순서는 외워도 됩니다. 문항이 바뀌어도 순서는 같고 들어가는 사실만 바뀌니, 답은 매번 달라집니다.
필러는 'well', 'let me think', 'you know'처럼 생각할 시간을 버는 말입니다. 한두 마디는 자연스럽지만, 그것으로 10초를 채우면 발화량·구조·논리성을 보는 Text Type에는 보탤 것이 없고, 유창성을 보는 Accuracy에는 머뭇거림으로 들립니다. 필러 대신 쓸 것은 질문을 두 번 듣는 규칙입니다. 첫 번째 들으며 상황을 잡고, 두 번째 들으며 첫 문장과 순서를 정하면 필러가 필요한 시간이 줄어듭니다.
STUDENT → TEACHER
Well, that's a very interesting question. Let me think. Um, actually, I usually go to the gym.
I usually go to the gym near my office, three times a week after work. I started two years ago because I was gaining weight at my desk job.
앞의 필러 네 토막을 지우고 장소·횟수·시점·이유를 넣었습니다. 길이는 비슷한데 Text Type에서 들리는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뼈대에 내 사실을 넣은 예시 답변 10문장
'당신이 다니는 직장을 묘사해 보세요'라는 묘사 문항에 위 순서를 적용한 예시입니다. 외울 것은 이 문장들이 아니라 순서이고, 굵게 표시한 자리에 각자의 사실이 들어갑니다.
- I work at a small design company downtown, and there are about fifteen people in the office.
- It is on the fourth floor of an old building, so the ceilings are high and the windows are huge.
- My desk is by the window, which I like because I can see the street while I work.
- We have one meeting room, a tiny kitchen, and a sofa area where people eat lunch together.
- The part I use most is actually the kitchen, since I make coffee there two or three times a day.
- What I like about the place is that it is quiet in the morning and gets lively after lunch.
- The only problem is the elevator, which is slow and sometimes stops working.
- When that happens, we all walk up the stairs and complain about it together.
- Compared with my previous job, this office feels more like a home than a workplace.
- So overall, it is a small, bright, slightly old office that I have grown to like.
열 문장 가운데 외운 문장은 없습니다. 순서가 정해져 있고 사실이 내 것이라, 질문이 조금 바뀌어도 같은 틀로 답이 나옵니다. 묘사 안에 작은 문제와 그 처리가 들어가는 일곱·여덟 번째 문장은, 공식 설명에서 IH 쪽에 놓인 '문제 해결'을 미리 연습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유형별 연습 순서는 오픽 공부법에 있습니다.
외운 것을 내 문장으로 바꾸는 수업
스크립트를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스크립트를 뼈대로 쪼개고, 문장마다 '이게 내 사실인가'를 묻고, 아닌 문장을 내 것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혼자 하면 외운 문장이 편해서 자꾸 돌아갑니다. 수업에서 선생님은 스크립트에 없는 각도로 같은 주제를 다시 묻습니다. 직장 묘사를 외워 왔으면 '직장에서 가장 최근에 바뀐 것'을, 취미를 외워 왔으면 '그 취미를 처음 시작한 날'을. 외운 문장이 안 맞는 자리에서 자기 문장이 나오고, 그 문장을 고쳐 다시 말하게 합니다. 녹음된 수업은 회원 본인만 들을 수 있으니, 외운 티가 나는 구간을 나중에 직접 짚어 볼 수 있습니다.
주 3회 20분이면 한 달 12회, 한 수업에 주제 하나를 세 각도로 묻습니다. 주 2회 20분(8회)이면 같은 일을 더 천천히, 주 5회 20분(20회)이면 매일 합니다. 국내 파워 B타입 한 달 금액은 주 2회 160,000원, 주 3회 240,000원, 주 5회 400,000원(모두 20분)이고, 30분 조합 금액은 수강료 표에서 확인합니다. 무료 레벨테스트는 국내 선생님과 평일 오전 9시~밤 11시 사이에 보고, 외워 둔 스크립트가 있으면 그때 알려 두어 수업 순서를 정할 때 함께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크립트를 하나도 안 외우고 들어가도 되나요?
순서는 외우는 편이 낫습니다. 묘사·경험·문제 해결 세 유형의 답변 순서만 있으면 어느 질문이 와도 첫 문장이 나옵니다. 문장 단위 암기는 질문이 바뀌면 쓸 수 없습니다.
필러를 아예 쓰지 말아야 하나요?
한두 마디는 자연스럽습니다. 문제는 필러로 답변 시간의 상당 부분을 채우는 경우이고, 그 시간에는 Text Type이 보는 발화량·구조·논리가 없습니다.
서베이에서 고른 주제만 외우면 되나요?
질문은 설문에서 고른 항목을 바탕으로 나오지만, 그 항목에서 어떤 질문이 올지는 시험장에서야 압니다. 주제별 문장이 아니라 주제별 사실 목록(장소·사람·시점·이유)을 가지고 가는 쪽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