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모임이 채워 주는 것은 정해진 날 일본어로 말하는 시간, 함께 가는 사람, 시험과 자료 소식.
- 같은 수준끼리는 조사, 주고받는 동사(あげる·くれる), 윗사람에게 쓰는 말에서 서로의 실수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 모임에서 막힌 문장을 적어 1:1 수업으로 가져가면, 다음 모임에는 고친 문장을 들고 갈 수 있습니다.
- 수업은 평일에만 열려 주말 모임과 겹치지 않습니다. 전화 주 2회 20분, 한 달 8번 152,000원.
모임에서 늘어나는 것
일본어 모임의 쓸모는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운 것들에 있습니다. 요일이 정해져 있으니 공부가 일정에 묶이고, 한 주에 몇십 분씩 일본어로 말해야 하는 시간이 생깁니다. 남의 일본어를 듣는 것도 공부가 되죠.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어떤 단어를 꺼내는지, 어디서 막히는지 들으며 내 일본어를 돌아보게 됩니다.
- 말할 자리 — 혼자 공부할 때 가장 모자란, 입을 여는 시간
- 꾸준함 — 빠지면 티가 나는 약속이라 쉽게 건너뛰지 않게 됨
- 소식 — JLPT 일정, 쓸 만한 교재와 영상, 서로 만든 단어 목록
- 부담 없는 분위기 — 다들 배우는 사람이라 틀려도 덜 민망함
- 듣는 귀 — 같은 질문에 사람마다 다르게 답하는 것을 들으며 표현이 하나씩 늘어남
같은 수준끼리 서로 놓치는 세 가지
모임에서 실수가 고쳐지지 않는 건 서로 성의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뜻이 통하면 대화는 이어지고, 옆 사람도 그 말이 틀렸는지 확신하지 못하니까요. 일본어 모임에서 특히 그냥 지나가기 쉬운 자리는 셋입니다.
- 조사 — 会う(만나다)·乗る(타다) 앞에 오는 に처럼 한국어 조사와 어긋나는 자리. 뜻은 통하니 누구도 멈춰 세우지 않습니다.
- 주고받는 동사 — 한국어는 '주다' 하나로 되지만, 일본어는 내가 남에게 줄 때 あげる, 남이 나에게 줄 때 くれる로 나뉩니다.
- 윗사람에게 쓰는 말 — 모임에서는 서로 편한 말씨를 쓰다 보니 면접이나 회사에서 쓸 높임말을 꺼내 볼 일이 드뭅니다.
STUDENT → TEACHER
ともだちが たんじょうびに プレゼントを あげました。
ともだちが たんじょうびに プレゼントを くれました。(友達が誕生日にプレゼントをくれました)
'친구가 생일에 선물을 줬어요.' 남이 나에게 준 것이니 くれました입니다. あげました라고 해도 같은 자리의 친구들은 뜻을 알아듣고 넘어가서, 모임 안에서는 고쳐질 기회가 잘 오지 않습니다.
모임 한 번의 진행표
모임을 직접 꾸리거나 진행을 맡았다면, 고치지 못한 말을 흘려보내지 않을 칸을 하나 만들어 두면 됩니다. 아래는 한 시간짜리 모임을 예로 든 것입니다.
| 순서 | 시간 | 하는 일 |
|---|---|---|
| 1 | 10분 | 지난주에 있었던 일을 한 사람씩 일본어 두세 문장으로 |
| 2 | 30분 | 미리 정한 주제로 돌아가며 말하고 묻기 |
| 3 | 15분 | 말하다 막힌 표현, 자신 없던 문장을 각자 적기 |
| 4 | 5분 | 다음 주제와 준비해 올 단어 정하기 |
2번의 주제는 '요즘 빠져 있는 것', '자주 가는 가게'처럼 누구나 몇 문장은 말할 수 있는 것으로 고르면 말하는 시간이 한 사람에게 쏠리지 않습니다. 실력 차가 큰 모임이라면 주제를 미리 알려 두어 준비할 틈을 주는 편이 낫고요.
3번에서 적은 문장이 모임과 수업을 잇는 고리입니다. 정답을 모르는 채로 서로 고쳐 주다 보면 틀린 쪽으로 같이 굳기도 해서, 그 문장들은 1:1 수업으로 가져가 고칩니다.
모임과 1:1 수업을 나눠 쓰는 한 주
토요일에 모이는 모임이라면 수업 요일을 고를 때 따질 것이 없습니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만 열리고 공휴일에도 쉬니까요. 모임이 평일 저녁이라면 그날을 피해 수업 요일 두 개를 고르면 됩니다.
| 요일 | 할 일 |
|---|---|
| 월 | 전화 수업 20분 — 지난 모임에서 적어 온 문장을 말하고 고쳐 받기 |
| 화·수 | 녹취 다시 듣기, 고친 문장을 소리 내어 몇 번 말하기 |
| 목 | 전화 수업 20분 — 이번 모임 주제로 먼저 말해 보기 |
| 토 | 모임 — 고친 문장을 일부러 꺼내 써 보기 |
모임 주제로 수업에서 먼저 말해 보면 모임 날 꺼낼 문장이 한 번 손질된 채로 준비됩니다. 높임말을 써 볼 자리가 아쉽다면 그날 수업은 손윗사람과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해 달라고 선생님에게 부탁해 볼 수도 있고요.
선생님과 수업 조합
모임과 함께 갈 때는 전화 주 2회 20분이 알맞습니다. 입을 여는 시간은 모임에서 넉넉히 얻으니 수업은 교정에 집중하면 되고, 가나를 읽을 수 있는 단계라면 화면 없이 통화로 해도 충분합니다. 한 달 8번에 152,000원이고 같은 조합을 화상으로 해도 금액은 같습니다. 근처에 맞는 모임이 없거나 모임이 흩어졌다면 수업만으로 말하는 양을 채워야 하니 주 3회 20분(228,000원)으로 늘립니다.
모임에서 막힌 까닭을 우리말 설명으로 듣고 싶다면 한국인 선생님이 맞고, 모임 덕에 일본어로 말하는 데 이미 익숙하다면 일본인이나 교포 선생님과 일본어로 주고받는 시간을 늘려도 됩니다. 시작 전 무료 레벨테스트는 평일 밤 11시 50분까지 잡을 수 있어, 모임이 없는 평일 저녁에 받아도 늦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JLPT 스터디와 같이 해도 되나요?
됩니다. JLPT는 마크시트로 답을 고르는 지필 시험이라 말하기 과목이 없습니다. 문제 풀이는 스터디에서 하고 수업은 청해와 말하기에 쓰는 식으로 나눌 수 있고, 시험 대비를 단계별로 받는 JLPT/JPT 과정도 따로 있습니다. 레벨마다 시험이 어떻게 짜여 있는지는 일본어능력시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스터디도 마찬가지인가요?
화면이나 음성으로 모여도 같은 수준끼리 서로의 실수를 확신하지 못하는 점은 같습니다. 막힌 문장을 적어 두는 칸을 두는 방법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모임에 나가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아요.
가나를 읽고 자기소개를 두세 문장으로 말할 수 있으면 나가 볼 만합니다. 그 전이라면 1:1 수업에서 자기소개부터 다듬고 나가는 순서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