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노래로 느는 것은 줄임·연음·강세를 알아듣는 귀입니다. 문법과 주고받는 대화는 노래로 안 됩니다.
- 한 곡을 다섯 단계로. 가사 없이 듣기 → 못 들은 자리 표시 → 말하듯 읽기 → 따라 부르기 → 덩어리 하나로 내 문장.
- 노랫말은 박자 때문에 문법을 벗어나는 일이 흔해서, 가사 문장을 그대로 말에 옮기면 틀리기 쉽습니다.
- 익힌 소리를 말로 확인받는 자리는 전화 10분. 주 3회 한 달 114,000원(국내 파워 A타입).
노래가 잘하는 일, 못하는 일
팝송은 영어 자료 가운데 드물게 수십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교재 음원을 서른 번 듣는 사람은 없어도 좋아하는 노래는 한 달에 서른 번을 듣죠. 반복이 저절로 되는 자료라는 점, 이것이 팝송 영어공부의 밑천입니다. 다만 그 반복으로 느는 영역과 그대로인 영역이 뚜렷이 갈립니다.
| 영역 | 노래로 되나 | 까닭 |
|---|---|---|
| 줄임·연음 알아듣기 | 잘 됨 | 같은 소절을 수십 번 듣는 동안 이어 붙은 소리가 귀에 익는다 |
| 강세와 리듬 | 절반 | 센 낱말과 약한 낱말의 차이는 익지만, 가락이 붙은 억양은 말할 때의 억양과 다르다 |
| 낱말·표현 | 조금 | 덩어리 표현은 남지만 노랫말에는 비유와 생략이 많다 |
| 문법 | 안 됨 | 박자를 맞추느라 문법을 일부러 벗어나는 일이 흔하다 |
| 주고받는 대화 | 안 됨 | 노래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는다 |
노래에서 건지는 소리 세 가지
줄임
want to가 wanna로, going to가 gonna로, got to가 gotta로, kind of가 kinda로 줄어드는 소리입니다. 교재에서는 낯설어도 노래에서는 늘 나오고, 한 번 귀에 익으면 영화 대사에서도 들립니다. 목표는 듣고 알아차리는 데까지. 격식을 차릴 자리에서 내가 말할 때는 줄이지 않은 꼴을 쓰면 됩니다.
이어 붙는 소리
자음으로 끝난 낱말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낱말이 오면 둘이 붙어 한 덩어리로 들립니다. pick it up이 세 낱말이 아니라 한 낱말처럼, a lot of가 틈 없이 한 호흡으로. 미국식 발음에서는 모음 사이의 t가 부드럽게 굴러 water나 better의 가운데 소리가 d에 가깝게 들리기도 하고요. 글자로 외운 낱말이 귀에는 안 잡히는 까닭이 대개 여기 있습니다.
약하게 지나가는 낱말
to, of, and, the 같은 낱말은 노래에서도 말에서도 약하고 짧게 지나갑니다. 뜻을 싣는 낱말이 대체로 박자의 센 자리에 오고, 이런 낱말은 그 사이에 끼어들죠. 모든 낱말을 같은 세기로 또박또박 읽던 습관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동안 풀립니다.
한 곡을 다섯 단계로
곡은 느리고 가사가 또렷하게 들리는 것, 문장이 이야기처럼 이어지는 것으로 고릅니다. 빠른 랩이나 소리를 길게 늘이는 곡은 뒤로 미룹니다.
- 가사를 보지 않고 두세 번 듣습니다. 들린 낱말만 적습니다.
- 가사를 펴고 못 들은 자리에 표시합니다. 표시가 몰린 곳은 대개 줄임과 이어 붙는 소리.
- 표시한 소절을 가락 없이 말하듯 읽습니다. 박자는 남기고 음높이만 뺀다는 느낌으로.
- 음원에 맞춰 따라 부릅니다. 표시한 자리에서 입이 꼬이면 그 소절만 다섯 번 더.
- 그 소절에서 덩어리 표현 하나를 떼어 내 내 문장을 만듭니다. 가사 문장을 통째로 쓰지 않고 덩어리만 가져옵니다.
STUDENT → TEACHER
He don't care about money.
He doesn't care about money.
노랫말에서는 박자를 맞추느라 he don't처럼 쓰는 일이 흔합니다. 귀에 익은 대로 말하면 나오는 실수이고, 노래로 문법까지 익히려 할 때 생깁니다.
귀에 익힌 소리를 말로 확인받기
노래로 익힌 것은 듣는 귀입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소리가 그 소리와 같은지는 따라 부르는 동안에는 알기 어려워요. 가락이 발음의 어긋남을 덮어 주기 때문입니다. 가락을 걷어 낸 말소리로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고쳐 받아야 확인이 됩니다. 한국어 습관이 밴 발음과 미국식 발음을 견주는 1분 남짓한 영상이 공식 채널에 있습니다.
수업은 전화 10분이 잘 맞습니다. 전화 수업은 화면 없이 듣고 말하기만 하는 통화라, 가사도 자막도 없이 소리만으로 알아듣고 답해야 합니다. 노래로 익힌 귀를 시험하는 자리가 되죠. 정해 둔 시각에 지정한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옵니다. 주 3회 10분이 한 달 12회, 국내 파워 A타입 114,000원이고 평일마다 하는 주 5회 10분은 190,000원. 화면으로 자료를 같이 보며 하고 싶다면 화상 주 2회 20분, 152,000원입니다.
선생님은 영어와 한국어를 둘 다 쓰는 국내 선생님입니다(국내 파워 A타입). 성인 회화 과정의 세부 항목에 발음 교정 및 연습, 반복 습관화를 통한 체득, 자유 주제 일상 회화가 들어 있습니다. 프리미엄 선생님 소개에는 발음 교정 전문이라는 태그를 단 분도 있는데, 누가 맡게 되는지는 상담에서 확인합니다. 수업은 녹음될 수 있는데, 그 파일은 회원 본인에게만 공개되고 노래 음원 대신 내 목소리를 돌려 듣는 자료가 됩니다. 시작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1시 사이에 잡는 무료 레벨테스트. 발음에 무게를 두고 싶다는 얘기는 그때 해 둡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어떤 곡으로 시작하나요?
느리고 가사가 또렷한 곡, 문장이 이야기처럼 이어지는 곡이 좋습니다. 빠른 랩이나 소리를 길게 늘이는 곡은 연음을 익히기 전에 놓치는 소리가 더 많습니다.
가사를 통째로 외우면 회화에 쓸 수 있나요?
통째로는 쓸 일이 드뭅니다. 노랫말은 박자에 맞춘 문장이라 대화에 그대로 넣으면 어색하고, 덩어리 표현 하나를 떼어 내 내 문장으로 바꿔야 쓸 수 있습니다.
아이와 같이 해도 되나요?
따라 부르기까지는 아이도 즐겁게 합니다. 글자를 읽기 전이라면 가사에 표시하는 단계는 건너뛰고 소리만 따라가게 둡니다.
발음만 따로 수업받을 수 있나요?
성인 회화 과정 세부에 발음 교정 및 연습이 들어 있습니다. 어디에 무게를 둘지는 레벨테스트 뒤 커리큘럼을 정할 때 말해 두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