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첫날 쓸 일본어는 이름, 배우는 중이라는 말, 다시 청하는 말, 고쳐 달라는 부탁까지 다섯 마디면 됩니다.
- 친구에게서 넉넉히 얻는 것은 말할 자리, 평소 속도의 듣기, 맞장구. 꼴이 어긋난 문장, 짧은 꼴로만 굳는 말씨, 틀린 까닭은 고쳐지지 않고 지나갑니다.
- 막힌 문장을 그날 적어 두는 습관이 언어교환과 수업을 잇습니다.
- 메모한 문장을 고쳐 받는 데는 전화 10분 주 3회면 되고, 열두 번 통화에 한 달 114,000원입니다. 통화는 녹취로 남습니다.
첫날 건네는 말, です·ます로 다섯 마디
교환학생 모임에서 만나든 온라인으로 알게 되든, 첫날 쓸 일본어는 길지 않습니다. 이름을 말하고, 일본어를 배우는 중이라고 밝히고, 못 알아들었을 때 다시 청하는 말까지면 대화가 일본어로 굴러가요. 처음 보는 사이니 です·ます로 끝나는 꼴로 외워 둡니다.
- 「はじめまして。○○です」 — 처음 뵙겠습니다. ○○입니다
- 「にほんごを べんきょうして います」(日本語を勉強しています) —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 「ゆっくり はなして ください」(ゆっくり話してください) — 천천히 말해 주세요
- 「もう いちど おねがいします」(もう一度お願いします) — 한 번 더 부탁해요
- 「まちがっていたら、なおして ください」(間違っていたら、直してください) — 틀리면 고쳐 주세요
다섯째 마디는 첫날에 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부탁을 받은 친구는 한결 편하게 짚어 주고, 부탁이 없으면 틀린 데를 알아도 그냥 넘어가기 쉽습니다. 여럿이 모이는 자리를 찾는 중이라면 일본어 스터디가 더 가깝습니다.
친구가 채워 주는 칸, 친구 사이라서 비는 칸
일본어로 말을 걸 사람이 생기면 공부의 모양이 바뀝니다. 외운 문장을 써 볼 곳이 생기고, 답장을 읽으려고 사전을 펴게 되죠. 다음에 만나 할 얘기가 있으니 단어도 스스로 찾게 되고요. 그 가운데 친구에게 맡겨도 되는 칸과 친구 사이라서 비는 칸은 갈립니다.
| 칸 | 친구와 주고받으면 | 남는 것 |
|---|---|---|
| 말할 자리 | 상대의 대답을 듣고 다음 말을 그 자리에서 짓는 시간 | 만난 시간의 절반은 상대의 한국어 연습이라, 일본어로 말한 시간은 그보다 짧음 |
| 듣기 | 교재 음원보다 빠르고 덜 또박또박한 평소 속도의 일본어 | 따로 없음 |
| 맞장구 | そうなんだ(그렇구나), なるほど(그렇군요)처럼 대화 사이사이에 끼는 말 | 따로 없음 |
| 문장의 꼴 | 뜻이 통하면 대화를 멈추지 않는 것이 친구 사이의 배려 | 어긋난 꼴이 그대로 입에 붙음 |
| 말씨 | 또래 친구끼리는 짧은 꼴로만 주고받음 | 처음 보는 사람이나 윗사람 앞에서 です·ます가 바로 나오지 않음 |
| 틀린 까닭 | 틀린 줄은 알아도 왜 그런지는 말로 풀기 어려움 | '그냥 그렇게 말해'에서 끝나 같은 자리에서 다시 틀림 |
위의 세 줄은 친구가 선생님보다 낫습니다. 수업 횟수를 늘린다고 채워지는 것들이 아니니까요. 일본어 친구가 있다면 여기까지는 친구에게서 넉넉히 얻으면 됩니다.
뜻이 통해서 그냥 지나간 문장
몇 달을 주고받아도 같은 실수가 그대로라면 친구가 무심해서가 아닙니다. 친구는 내 말을 채점하려고 만나는 사람이 아니고, 뜻이 통했는데 꼴을 짚는 일은 대화의 흐름을 끊습니다. 「にほんご、じょうずですね」(일본어 잘하시네요)라는 말도 고마운 인사이지 채점 결과는 아니에요.
STUDENT → TEACHER
いいえ、まだ たべませんでした。
いいえ、まだ たべて いません。(いいえ、まだ食べていません)
'아니요, 아직 안 먹었어요.' 점심 먹었느냐는 물음에 한국어의 '안 먹었어요'를 그대로 옮기면 たべませんでした가 되지만, 아직 하지 않은 일은 まだ 〜て いません으로 말합니다. 뜻이 통하니 친구는 그럼 같이 먹자며 넘어가고, 다음에도 같은 꼴이 나옵니다.
틀린 까닭이 설명되지 않는 사정은 입장을 바꿔 보면 압니다. 일본인 친구가 '저는 학생이에요'와 '제가 학생이에요'가 어떻게 다르냐고 물으면 선뜻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모국어는 규칙을 따져 배운 말이 아니니까요. 친구도 같은 까닭으로 '그렇게는 안 써'까지만 알려 줄 수 있습니다.
만나는 날마다 지키는 세 가지
- 시간을 반으로 나눕니다. 앞의 절반은 일본어로만, 뒤의 절반은 한국어로만. 섞어 쓰면 둘 다 편한 말 쪽으로 기웁니다.
- 자연스러운지를 묻습니다. 「いまの いいかたは しぜんですか」(今の言い方は自然ですか, 방금 한 말이 자연스러운가요?). 맞다 틀리다를 가리는 것보다 답하기 쉬운 물음입니다.
- 막힌 문장을 그날 적습니다. 하려다 못 한 말, 친구가 되물었던 문장, 답장에서 뜻을 몰랐던 표현을 헤어진 뒤 메모로 남깁니다.
셋째가 가장 쓸모 있습니다. 친구가 고쳐 주지 않고 지나간 문장도, 까닭을 듣지 못한 표현도 메모에 남아 있으면 다른 자리에서 물어볼 수 있으니까요. 일본어로 생각나지 않던 말은 한국어 그대로 적어 두면 됩니다.
적어 둔 문장을 수업에서 고쳐 받는 순서
파워 재팬 공식 소개에는 '실시간 학습 피드백'과 '강의 녹취 제공'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친구와의 대화에서 비어 있던 칸이 이 둘이라, 메모를 들고 가면 수업 시간을 교정에 쓸 수 있습니다.
- 친구와 이야기한 날, 막힌 문장 두세 개를 메모에 남깁니다.
- 수업에서 그 문장을 입으로 말해 보고, 어디가 왜 어긋났는지 묻습니다.
- 고쳐 받은 문장을 바로 한 번 더 입에 올립니다.
- 다음 날 녹취에서 그 대목을 다시 듣고, 친구를 만나면 일부러 그 문장을 꺼내 씁니다.
말씨도 수업에서 채울 수 있는 칸입니다. 친구와는 「うん、いく」(응, 갈게)처럼 짧은 꼴로 주고받지만, 수업에서는 「はい、いきます」(네, 갑니다)처럼 です·ます로 말해 볼 상대가 생깁니다. 파워 재팬은 일본인·교포·한국인 선생님을 고르게 되어 있어서, 틀린 까닭을 우리말로 풀어 듣고 싶다면 한국인 선생님과 하면 됩니다. 친구 덕에 일본어를 듣는 데 익숙해졌다면 일본인이나 교포 선생님과 정중한 말씨를 연습해도 되고요. 일본인·교포 선생님과 할 때 한국어 설명이 어디까지 되는지는 상담 때 물어봅니다. 고르는 기준은 일본인·한국인 선생님에 따로 있습니다.
통화 10분 주 3회, 금액과 요일
입을 여는 시간은 친구에게서 얻으니 수업이 길 까닭은 없습니다. 전화 10분은 메모한 문장 두세 개를 말하고 고쳐 받기에 맞는 길이예요. 주 3회면 한 달에 열두 번, 114,000원이고 3개월 묶음은 300,000원입니다. 10분 수업료는 같은 횟수 20분 금액의 절반으로 셈합니다. 정중한 말씨로 길게 주고받는 연습까지 넣고 싶다면 주 2회 20분(152,000원)이 낫습니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있고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쉽니다. 친구를 주말에 만난다면 월요일 수업에 메모를 들고 가면 되죠. 통화는 정해 둔 시각에 지정한 번호로 걸려 오고, 녹취 파일은 회원 본인만 들을 수 있습니다. 아직 일본어 친구를 찾는 중이라면 위의 다섯 마디와 자기소개를 수업에서 먼저 입에 붙여 두어도 됩니다. 어디서부터 할지는 무료 레벨테스트로 가늠합니다. 일본어 테스트가 열리는 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 50분까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일본어를 얼마나 해야 언어교환을 시작할 수 있나요?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이름과 하는 일, 좋아하는 것을 です·ます 문장으로 말하고 같은 것을 상대에게 물을 수 있으면 대화가 일본어로 굴러갑니다. 그 전이라면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대부분이 되기 쉽습니다.
메시지로만 주고받는 언어교환도 괜찮은가요?
읽기와 쓰기에는 좋습니다. 다만 글은 고쳐 쓸 시간이 있어서, 듣자마자 답해야 하는 말하기와는 다른 연습입니다. 소리 내어 말하는 시간은 통화나 수업으로 따로 채웁니다.
친구에게 배운 말투를 그대로 써도 되나요?
또래 친구 사이에서는 괜찮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나 가게, 회사에서는 です·ます가 기본이라 두 말씨를 따로 익혀 둡니다.
수업을 시작하면 언어교환은 그만둬야 하나요?
그럴 까닭이 없습니다. 말할 자리는 친구에게서, 교정은 수업에서 얻는 식으로 나눠 쓰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