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순서는 받아쓰기 → 대본 확인 → 따라 말하기 → 다시 듣기. 대본을 먼저 펴면 눈이 귀 대신 일하고, 대본을 보기 전에 따라 말하면 잘못 들은 소리가 입에 굳습니다.
- 재료는 한 주에 기출 한 회. 영어듣기능력평가는 학년별 20문항에 방송 편성 20분, 수능 영어 듣기는 17문항 25분 이내입니다.
- 시험은 다시 들려주지 않습니다. 듣기평가는 20문항 전부 한 번, 수능은 16·17번만 두 번. 한 주의 첫날과 마지막 날은 멈춤 없이 한 번만 듣습니다.
- 국내 파워 A타입 화상 주 2회 20분 한 달 152,000원. 대본을 보고도 안 들리는 빈칸과 따라 말한 소리의 교정, 혼자 안 되는 두 자리를 수업으로 가져갑니다.
풀고 채점하는 것만으로는 귀가 그대로인 까닭
채점이 알려 주는 것은 몇 번을 틀렸는지까지입니다. 그 문항에서 어느 소리를 놓쳤는지, 아는 단어가 다르게 들린 것인지 처음 보는 단어였는지는 답안지에 남지 않습니다. 정답 번호만 확인하고 넘어가면 같은 소리는 다음 회차에서도 똑같이 지나갑니다.
영상을 틀어 놓고 흘려 듣는 쪽도 같습니다. 들은 것 같다는 느낌만 남고 무엇을 못 들었는지는 어디에도 적히지 않습니다. 듣기 공부는 못 들은 자리를 종이 위에 드러내는 데서 출발하고, 그 도구가 받아쓰기입니다. 음원 수를 늘리기 전에 음원 하나를 네 번 씁니다.
음원 하나를 네 번 쓰는 순서
| 순서 | 대본 | 하는 일 | 끝나고 남는 것 |
|---|---|---|---|
| 1 받아쓰기 | 덮는다 | 문장마다 멈추고 들린 대로 쓴다. 세 번 들어도 안 들리면 비워 둔다 | 빈칸과 틀리게 쓴 자리 |
| 2 대본 확인 | 편다 | 쓴 것과 맞대어 다른 자리에 소리·단어·뜻 표시 | 표시가 붙은 대본 |
| 3 따라 말하기 | 보다가 덮는다 | 소리 표시 문장만 음원 뒤에 붙어 말한다 | 입에 붙은 문장 서너 개 |
| 4 다시 듣기 | 덮는다 | 멈추지 않고 한 번만 듣는다 | 아직 안 들리는 자리 |
받아쓰기 — 짐작으로 채우지 않는다
앞뒤 문맥으로 맞혀 넣으면 받아쓰기가 아니라 빈칸 추론이 됩니다. 들린 소리가 말이 안 되어도 그대로 씁니다. 문장 전체를 쓰기 벅찬 학년이면 빈칸이 뚫린 대본에서 그 칸만 채우는 방식으로 시작해도 같은 일입니다. 아래 영상에서 중학교 1학년이 그 방식으로 받아 적습니다.
대본 확인 — 달라진 이유를 셋으로
대본을 펴는 것은 이 단계가 처음입니다. 쓴 것과 다른 자리마다 이유를 붙입니다. 아는 단어인데 다르게 들렸으면 소리. 대본으로 읽어도 모르는 단어면 단어. 다 받아 쓰고도 무슨 말인지 몰랐으면 뜻. 단어 표시는 단어장으로, 뜻 표시는 문장 구조를 뜯어보는 쪽으로 보내고, 소리 표시가 붙은 문장만 다음 단계로 넘깁니다. 속도까지 넣어 원인을 넷으로 가르는 법은 영어듣기에 있습니다.
받아쓰기 → 대본
I like to order a pizza.
I'd like to order a pizza.
받아쓰기에 들린 대로 쓴 문장입니다. I'd 의 d 가 like 앞에서 거의 들리지 않아 I like to 가 됐고, '주문하고 싶다'가 '주문하기를 좋아한다'로 바뀌었습니다. 대본을 보면 답은 알 수 있습니다. 왜 그 소리가 묻히는지는 대본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따라 말하기 — 표시한 문장만
한 회 전체를 따라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리 표시가 붙은 문장 서너 개를 대본을 보며 음원 바로 뒤에 붙어 말하고, 입에 붙으면 대본을 덮고 한 번 더 말합니다. 이 단계를 대본 확인보다 앞에 두면 I like to 처럼 잘못 들은 소리를 입으로 되풀이하게 되니 순서를 지킵니다. 끊지 않고 길게 따라붙는 연습은 영어 쉐도잉에서 이어집니다.
기출 한 회로 짜는 한 주
재료는 한 주에 한 회면 넉넉합니다. 영어듣기능력평가 기출은 학년별 20문항 5지선다이고 EBS FM 편성으로 20분이라 한 번 듣는 시간이 짧습니다. 고등학교 회차는 EBSi에 있고 2026년 고3 회차는 문제·정답·대본 PDF와 MP3가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중학교 회차는 EBS 중학에 기출문제와 해설강의가 있고, 학년별 문제지·정답·대본을 게시하는 교육청도 있습니다.
| 요일 | 대본 | 혼자 할 일 | 분량 |
|---|---|---|---|
| 월 | 덮음 | 한 회를 시험처럼 한 번만 듣고 풀기. 틀린 번호와 찍어서 맞힌 번호에 표시 | 25분 안팎 |
| 화 | 덮음 | 표시한 문항의 대화만 받아쓰기 | 20분 |
| 수 | 폄 | 쓴 것과 대본 맞대기, 소리·단어·뜻 표시 | 15분 |
| 목 | 보다가 덮음 | 소리 표시 문장 따라 말하기 | 15분 |
| 금 | 덮음 | 한 회 전체를 멈추지 않고 다시 듣기, 안 들리는 자리 세기 | 20분 |
화요일 받아쓰기는 표시한 문항만 하면 되어 20문항을 통째로 쓰는 것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금요일에 다시 들어도 안 들리는 자리가 그 주에 혼자서는 넘지 못한 자리이고, 개수를 세어 두면 주마다 견줄 숫자가 생깁니다.
시험은 다시 들려주지 않는다
연습할 때는 멈추고 되감지만 시험장에는 그 단추가 없습니다. 영어듣기능력평가는 안내 방송에서 모든 문제를 한 번씩만 들려준다고 알리고, 발음은 모두 미국식 녹음입니다. 수능 영어 듣기는 17문항 가운데 16·17번 복합 문항만 두 번 나옵니다. 월요일과 금요일에 멈춤 없이 한 번만 듣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귀를 넓히는 날과 시험 규칙에 몸을 맞추는 날을 한 날에 섞지 않습니다.
평가원은 수능 영어 듣기 학습 방법으로 두 가지를 듭니다. 대화와 담화를 듣고 전체 내용을 이해·추론하면서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 그리고 화자가 할 말을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 추론해 표현하는 능력. 앞의 것은 받아쓰기와 대본 확인으로 혼자 채워 갈 수 있습니다. 뒤의 것, 들은 말에 이어질 내 말을 고르는 문항은 듣자마자 대답해 본 횟수가 받칩니다. 시험별 문항과 규칙은 영어듣기평가와 수능 영어 듣기에 따로 있습니다.
혼자서는 안 넘어가는 두 자리
위 순서는 전부 혼자 할 수 있습니다. 걸리는 자리는 둘. 하나는 대본을 보고 답을 안 뒤에도 그렇게 들리지 않는 빈칸입니다. 다시 들어도 귀에는 같은 소리로 옵니다. 다른 하나는 따라 말한 내 소리가 음원과 같은지입니다. 자기 발음은 자기 귀로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국내 파워 A타입은 영어와 한국어가 둘 다 되는 국내 선생님이 맡아, 왜 그 소리가 묻히거나 붙는지를 우리말로 물을 수 있습니다. 공식 커리큘럼에서 초등 회화에는 영어 발음 교정과 영어 듣기 역량 강화가, 고등 회화에는 수능 대비 듣기 수업이 세부 항목으로 들어 있습니다. 커리큘럼은 1:1 맞춤으로 짜입니다. 대본을 같이 봐야 해서 화상으로 잡고, 표시해 둔 대본을 수업에서 볼지와 20분을 어떻게 나눌지는 레벨테스트 뒤 선생님과 정합니다. 수·금 이틀에 넣는다면 아래가 한 예입니다.
- 수요일 20분 — 대본을 맞대 보고도 그렇게 들리지 않는 문장을 가져갑니다. 그 문장을 선생님 소리로 다시 듣고 따라 말하며, 소리가 줄어드는 까닭을 한국어로 묻습니다.
- 금요일 20분 — 목요일에 연습한 문장을 선생님 앞에서 말하고 발음과 끊는 자리를 교정받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그 주 대화 하나를 한두 문장으로 줄여 말합니다. 듣거나 읽은 내용을 요약하는 일은 2022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표현 영역과 고등학교 공통영어1 성취기준에 둘 다 들어 있습니다.
화상 주 2회 20분은 한 달 8회 152,000원, 3개월 등록은 400,000원입니다. 주 3회 20분으로 늘리면 한 달 12회 228,000원. 대본을 같이 볼 일이 없는 따라 말하기와 응답 연습만 맡기려면 전화 10분이 있고 주 5회 한 달 190,000원입니다. 수업은 평일에만 열립니다. 녹음을 거부하지 않았다면 수업 녹음 파일이 본인에게만 공개되어 서버 저장 뒤 1년까지 남으니, 교정받은 문장이 다음 주 따라 말하기 재료가 됩니다. 시작은 무료 레벨테스트이고 국내 선생님 테스트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1시 사이, 신청하면 평일 기준 24시간 안에 연락이 옵니다. 학생이 아직 만 14세 전이라면 신청은 보호자 몫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받아쓰기는 20문항을 전부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틀린 문항과 찍어서 맞힌 문항의 대화만 받아 씁니다. 다 맞힌 회차라면 가장 자신 없던 문항 서너 개를 고릅니다. 한 회를 통째로 쓰면 한 주가 받아쓰기로 끝나 대본 확인과 따라 말하기까지 가지 못합니다.
영어듣기 강의는 언제 보는 게 맞나요?
대본 확인 단계입니다. 대본을 읽고도 왜 그 답인지 모르겠는 문항만 골라 봅니다. 영어듣기능력평가 해설강의는 EBS 중학과 EBSi에 있습니다. 강의를 본 뒤에는 그 문항을 대본 없이 다시 듣습니다.
하루에 얼마나 하면 되나요?
위 표의 분량은 하루 15~25분입니다. 듣기평가 한 회가 방송 편성으로 20분, 수능 듣기가 25분 이내라 한 회를 한 번 듣는 시간이 기준입니다. 기간이나 점수를 약속할 수는 없고, 금요일에 세는 안 들리는 자리의 개수가 주마다 어떻게 바뀌는지를 봅니다.
전화 수업으로도 받아쓰기 확인이 되나요?
대본을 같이 보며 빈칸을 맞추는 일은 화상이 맞습니다. 공식 안내는 전화 수업을 듣기·말하기 쪽 수업으로 소개하니, 따라 말한 문장을 교정받거나 들은 내용을 줄여 말하는 연습은 전화로 가져가도 됩니다. 수강료는 횟수와 길이로 정해지고 전화 10분은 같은 횟수 20분의 절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