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3개월을 읽기와 소리 → 문장 뼈대 → 말하기 분량 세 토막으로 나누면 매달 할 일이 하나씩입니다.
- 점검은 일주일에 한 번,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듣는 것으로 합니다. 교재 진도보다 녹음 횟수가 독학의 진짜 진도입니다.
- 발음, 어색한 표현, 틀렸는데 통하는 문장, 묻고 답하는 속도. 이 넷은 혼자서 확인이 안 됩니다.
- 그 넷만 1:1 20분 수업에 맡기고 나머지는 계획표대로 혼자 갑니다. 국내 파워 A타입 주 2회 20분이면 한 달 8회, 152,000원.
독학이 멈추는 자리
영어 독학은 교재를 고르는 데서 시작해 교재를 덮는 데서 끝나는 일이 많습니다. 교재 두세 단원쯤 넘어가면 단어장은 손에 익었는데 내가 말한 문장이 맞는지 알 길이 없고, 그 불안이 쌓이면 손을 놓습니다. 혼자 하는 공부에 빠진 것은 의지가 아니라 점검입니다. 그래서 계획표를 짤 때는 무엇을 공부할지보다 무엇으로 확인할지를 먼저 정해 둡니다.
확인할 방법을 정하려면 먼저 혼자서 확인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갈라야 합니다. 되는 것은 계획표에 넣고, 안 되는 것은 처음부터 밖에 둡니다. 밖에 둘 것은 넷.
혼자서는 확인할 수 없는 것
- 발음 — 녹음을 들어도 내 귀가 그 소리를 모르면 틀린 줄 모릅니다. r과 l, 단어 끝에 붙는 자음이 대표적입니다.
- 어색한 표현 — 문법은 맞는데 그렇게 말하지 않는 문장. 우리말을 그대로 옮긴 문장은 통하기는 해도 원어민이 쓰는 말과 다르고, 교재만 봐서는 그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 틀렸는데 통하는 문장 — 상대가 알아들으면 고칠 기회가 없습니다. 독학이 길어질수록 굳기 쉬운 문장이 이 종류입니다.
- 묻고 답하는 속도 — 혼자 말하기는 준비한 말입니다. 질문을 받고 3초 안에 답하는 연습은 상대 없이는 불가능.
넷을 빼고 나면 남는 것이 읽기, 문장 만들기, 혼자 말하기입니다. 이 셋은 혼자서 되고, 녹음으로 확인도 됩니다. 계획표에 발음 교정 칸이 없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시간이 더 있으면 하루 분량을 늘리고, 모자라면 기간을 늘립니다. 순서만은 바꾸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3개월 계획표
| 달 | 하는 일 | 하루 분량 | 주말 점검 |
|---|---|---|---|
| 1개월차 | 소리와 읽기. 교재 본문을 소리 내어 읽고, 음원을 듣고 따라 말하기 | 본문 한 쪽, 10문장 | 한 쪽을 녹음해 음원과 나란히 듣기 |
| 2개월차 | 문장 뼈대. 주어·동사·목적어 자리를 바꿔 가며 같은 틀로 새 문장 만들기 | 틀 하나로 10문장 | 만든 문장을 녹음하고 틀린 것 같은 문장에 표시 |
| 3개월차 | 말하기 분량. 하루 한 가지 주제로 1분 동안 멈추지 않고 말하기 | 주제 하나, 1분 | 1분 녹음 가운데 막힌 자리 세기 |
1개월차에 읽기를 두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소리를 모르는 단어는 들어도 안 들리고, 말할 때도 나오지 않습니다. 2개월차의 문장 뼈대는 외운 문장을 내 문장으로 바꾸는 단계입니다. 'I go to work by bus.' 한 틀에서 주어와 장소와 수단을 바꿔 열 문장을 만들면, 암기한 한 문장보다 쓸 수 있는 문장이 많아집니다. 1분 말하기는 왜 3개월차에야 오는가. 그 전에 하면 막히는 자리가 너무 많아 녹음을 듣는 것 자체가 괴롭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녹음으로 점검
- 토요일이나 일요일, 그 주에 공부한 본문 한 쪽이나 만든 문장 열 개를 휴대폰으로 녹음합니다.
- 바로 듣지 말고 한 시간 뒤에. 말할 때는 안 들리던 것이 남의 소리처럼 들립니다.
- 음원이 있는 본문이면 음원과 내 녹음을 번갈아 들으며 다른 자리를 셉니다. 고치려 들지 말고 세기만.
- 센 숫자를 계획표 옆에 적습니다. 숫자가 줄면 되는 것이고, 안 줄면 그 자리가 혼자서는 안 되는 자리입니다.
이 점검에서 걸리는 것은 대개 두 종류입니다. 들으면 다른 줄 아는데 고쳐지지 않는 소리, 그리고 들어도 뭐가 틀렸는지 모르는 문장. 앞의 것은 시간을 더 들이면 좁혀집니다. 뒤의 것은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는 종류. 위의 넷으로 돌아가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넷만 수업에 맡기기
넷을 전부 수업으로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읽기와 문장 만들기는 계획표대로 혼자 하고, 일주일에 두 번 20분만 선생님 앞에서 그 주에 만든 문장을 말해 보는 식이면 됩니다. 국내 파워 A타입 선생님은 한국어로도 설명할 수 있어서, 독학하다 막힌 문장을 그대로 들고 가 왜 어색한지 우리말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주 2회 20분 기준 한 달 8회, 152,000원. 수업 녹음은 본인만 다시 들을 수 있고, 달마다 받는 평가서는 계획표의 주말 점검 숫자와 나란히 놓고 보면 됩니다.
STUDENT → TEACHER
We need to discuss about the plan.
We need to discuss the plan.
about을 붙여도 뜻은 통해서 상대가 굳이 고쳐 주지 않는 문장입니다. 독학이 길수록 이런 문장이 입에 붙고, 고쳐 준 문장을 녹음으로 다시 들어야 빠집니다.
수업을 붙일지 망설여지면 무료 레벨테스트부터 받아 봐도 됩니다. 1:1로 지금 실력을 보고 나면 계획표 어디쯤에서 시작할지 가늠하기 쉽고, 수업은 그 결과를 듣고 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주 3회나 30분으로 바꿨을 때 금액은 수강료 표에서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영어 독학으로 회화까지 될까요?
읽기와 문장 만들기까지는 혼자서 됩니다. 질문을 받고 바로 답하는 속도와 발음은 상대가 있어야 늘기 때문에, 그 부분만 수업으로 채우는 쪽이 독학을 버리지 않는 길입니다.
교재는 무엇으로 해야 하나요?
음원이 딸린 교재면 어느 것이든 됩니다. 녹음 점검을 하려면 비교할 원어민 음원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업을 시작하면 교재는 제공됩니다.
레벨테스트만 받고 수업은 안 해도 되나요?
네. 테스트는 무료이고, 수업 여부는 결과를 들은 다음 일입니다. 신청하면 24시간 안에 연락이 오고, 주말과 공휴일은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