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한국어 뜻 하나와 철자를 짝지어 외우면 읽기에는 쓰이지만 말할 때는 번역을 거쳐야 해서 늦게 나옵니다.
- 순서는 소리 → 영어 풀이 → 예문 통째로 → 내 문장. 단어가 아니라 문장 단위로 남깁니다.
- 혼자 안 되는 것은 내가 만든 문장이 맞는지 확인하는 일. 1:1 20분 수업에서 선생님이 그 자리에서 고칩니다.
- 고1 학생이 단어의 뜻을 영어로 연결하는 실제 수업 영상이 공식 채널에 있습니다.
외운 단어가 입에서 안 나오는 이유
단어장 한쪽을 가리고 뜻을 맞히는 방식으로 외우면 머리에 남는 것은 'apologize = 사과하다'라는 번역 쌍입니다. 독해 지문에서 apologize를 만나면 사과하다가 떠오르니 읽기에는 통합니다. 그런데 말할 차례가 되면 순서가 거꾸로. 사과해야겠다는 생각이 한국어로 먼저 떠오르고, 그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단계를 거쳐야 단어가 나옵니다. 그 사이 상대는 벌써 다음 말로 넘어가 있고요.
두 번째 이유는 단어를 혼자 외웠다는 점입니다. apologize를 외워도 apologize to someone for something이라는 틀을 모르면 문장이 안 됩니다. 시험에서 뜻을 고르는 문제는 맞히고, 말할 때는 못 쓰는 단어가 이렇게 쌓입니다.
단어 하나를 외우는 순서
- 소리부터. 철자를 보기 전에 발음을 듣고 두세 번 따라 말합니다. 소리를 모르는 단어는 들었을 때 못 알아듣고, 말할 때도 안 나옵니다.
- 뜻을 영어로. 한국어 뜻 대신 쉬운 영어 풀이로 받습니다. tiny는 '아주 작은'이 아니라 very small. 그러면 말할 때 번역 단계가 빠집니다.
- 예문을 통째로. 단어가 들어간 짧은 문장 하나를 외웁니다. 단어는 잊어도 문장은 남고, 문장이 남으면 쓰임까지 같이 남습니다.
- 내 문장으로 바꾸기. 예문의 주어나 목적어만 바꿔 내 얘기로 한 번 말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외우기가 아니라 쓰기입니다.
- 다음 날, 일주일 뒤. 같은 단어를 다른 날 다시 꺼내 말합니다. 하루에 백 개를 보는 것보다 열 개를 세 번 꺼내는 쪽이 남습니다.
방식별로 남는 것과 안 남는 것
| 외우는 방식 | 남는 것 | 안 되는 것 |
|---|---|---|
| 단어장 가리고 뜻 맞히기 | 독해에서 뜻 떠올리기 | 말할 때 꺼내기, 듣고 알아듣기 |
| 영어 풀이로 외우기 | 번역 없이 뜻 이해 | 문장 안에서의 쓰임 |
| 예문 통째로 외우기 | 단어의 자리와 짝(전치사 등) | 내 상황에 맞게 바꾸기 |
| 말로 써 보고 고침 받기 | 쓸 수 있는 단어 | 혼자서는 맞는지 확인 불가 |
뜻을 영어로 연결하는 실제 수업 장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단어의 뜻을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로 연결하는 실제 수업 영상입니다. 2분 남짓한 길이이고, 위에서 말한 두 번째 단계가 수업에서는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볼 수 있습니다.
뜻만 외운 단어는 문장에 넣는 순간 틀이 어긋납니다. 앞에서 본 apologize가 말하기 수업에서 고쳐지는 모습.
STUDENT → TEACHER
I apologized him for being late.
I apologized to him for being late.
apologize를 '사과하다'로만 외우면 '그에게'를 목적어처럼 바로 붙이게 됩니다. to와 for가 들어간 예문째로 외웠다면 안 나올 실수인데, 혼자 말할 때는 틀린 줄 모르고 지나갑니다.
혼자 되는 것, 혼자 안 되는 것
소리 듣기, 영어 풀이, 예문 암기, 복습 주기까지는 혼자 됩니다. 사전과 음원이면 충분합니다. 혼자 안 되는 것은 네 번째 단계. 내가 바꿔 말한 문장이 맞는지, 그 단어가 그 자리에 어울리는지는 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압니다. 고쳐 주는 사람 없이 같은 문장을 되풀이하면 틀린 꼴 그대로 입에 붙습니다.
1:1 수업은 이 확인을 맡는 자리입니다. 국내 파워 A타입은 영어와 한국어가 모두 되는 선생님이라 왜 틀렸는지를 한국어로 듣고, 고친 문장을 다시 말한 뒤 넘어갑니다. 과정 설명을 보면 성인 회화에는 패턴 회화와 반복 습관화가, 중등 회화에는 기초 어휘 학습이 세부 항목으로 잡혀 있습니다. 수업 녹음 파일은 회원 본인에게만 열리니, 그날 고쳐진 단어를 다음 날 다시 들으면 다섯 번째 단계까지 이어지는 셈.
수강료로 치면 한 달 여덟 번 수업(주 2회 20분)에 152,000원. 한 회에 서너 개씩만 문장으로 써 봐도 한 달이면 서른 개 안팎을 입으로 꺼내 본 셈입니다. 다른 횟수·시간의 금액은 수강료에 있습니다.
어느 단계부터 시작할지는 무료 레벨테스트로 정합니다. 전문 선생님이 1:1로 직접 수준을 보고, 그 결과로 시작 단계와 맞춤 커리큘럼이 나옵니다. 국내 선생님 테스트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1시 사이이고 연락은 신청 24시간 안. 단어보다 문장 자체가 안 나오는 쪽이라면 영어 스피킹 연습이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하루에 몇 개씩 외워야 하나요?
개수보다 꺼내는 횟수입니다. 열 개를 소리·풀이·예문·내 문장까지 거쳐 사흘에 걸쳐 세 번 꺼내는 쪽이, 백 개를 한 번 보는 것보다 남습니다.
단어장과 사전만으로는 안 되나요?
소리와 풀이, 복습 주기까지는 단어장과 음원으로 됩니다. 내가 만든 문장이 맞는지만 거기서 확인이 안 되니, 그 부분을 수업으로 보태면 됩니다.
초등학생도 같은 방법인가요?
순서는 같고 재료가 다릅니다. 초등은 그림과 소리가 먼저이고, 파닉스 과정에 '기초 어휘 학습'이 들어 있습니다. 초등 회화 과정도 단어만 따로 떼지 않고 말하기·듣기·쓰기·읽기를 함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