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 한국어 화자가 걸리는 자리는 몇 군데로 모입니다. f·v·th처럼 한국어에 없는 소리, r과 l, 끝 자음 뒤에 붙는 '으', 그리고 강세.
- 말하는 동안에는 내 소리를 정확히 듣기 어렵습니다. 녹음해서 원래 소리와 견주는 데까지가 혼자 할 수 있는 몫.
- 국내 선생님 커리큘럼의 성인 회화 세부에 발음 교정 및 연습이, 원어민 파워 USA 수업 특징에 원어민의 자연스러운 표현과 발음 습득이 있습니다.
- 선생님 입 모양을 보며 소리를 맞출 수 있는 화상 수업. 주 3회 20분이면 1개월에 국내 파워 A타입 228,000원, 원어민 파워 USA 264,000원.
한국어 습관이 끼어드는 다섯 자리
영어 발음이 어색하게 들리는 까닭은 크게 둘입니다. 한국어에 없는 소리를 가장 가까운 한국어 소리로 바꿔 내거나, 한국어 음절 습관을 영어 단어에 그대로 얹거나. 아래 단어 쌍은 소리 하나만 달라도 뜻이 갈리는 예입니다.
| 자리 | 한국어 습관 | 갈리는 단어 | 입 모양 |
|---|---|---|---|
| f | ㅍ으로 냄 | fan / pan | 윗니를 아랫입술에 가볍게 대고 바람을 내보냄 |
| v | ㅂ으로 냄 | very / berry | f와 같은 자리에서 목을 울림 |
| th | ㅅ이나 ㄷ으로 냄 | think / sink | 혀끝을 윗니 끝에 살짝 대고 바람을 내보냄 |
| r과 l | 둘 다 ㄹ로 냄 | right / light | l은 혀끝을 윗니 뒤 잇몸에 붙이고, r은 혀끝이 어디에도 닿지 않게 뒤로 당김 |
| 끝 자음 | 뒤에 '으'를 붙임 | strike는 1음절, 스트라이크는 5음절 | 자음을 모음 없이 짧게 닫음 |
내 발음이 내 귀에 들리지 않는 이유
말하는 동안 머리는 뜻과 입 모양을 챙기느라 바쁩니다. 그래서 think라고 말했다고 믿는데 상대에게는 sink로 들리는 일이 생기죠. 녹음해서 들어 보면 그제야 틀린 자리가 귀에 들어옵니다. 녹음까지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
STUDENT → TEACHER
I sink so.
I think so.
th를 ㅅ으로 내면 '가라앉다'라는 뜻의 sink로 들립니다. 고친 뒤에는 think와 sink를 번갈아 말하며 두 소리를 가르는 데까지 갑니다.
막히는 것은 그다음. 녹음은 다르게 들린다는 사실만 알려 줄 뿐, 혀를 어디로 옮겨야 하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같은 자리를 몇 주째 틀리는 이유가 대개 여기 있습니다. 누군가 내 소리를 듣고 혀가 너무 앞에 나와 있다는 식으로 원인을 짚어 줄 때 연습 방향이 바뀝니다.
혼자 하는 하루 10분 연습
- 한 쌍 고르기 — 위 표에서 자주 틀리는 단어 쌍을 하루에 하나만.
- 원래 소리 듣기 — 사전의 발음 듣기로 두 단어를 여러 번 번갈아 듣습니다.
- 녹음하기 — 두 단어를 번갈아 말해 휴대폰에 녹음합니다. 그 단어가 들어간 짧은 문장도 함께.
- 견주기 — 원래 소리와 내 녹음을 이어서 듣고, 다르게 들리는 단어를 적어 둡니다.
- 문장에 넣기 — 단어만 맞고 문장 속에서 다시 무너지는 일이 흔합니다. 그 단어로 문장 세 개를 만들어 소리 내어 읽습니다.
적어 둔 단어는 그대로 수업에 가져갈 목록이 됩니다. 혼자 찾은 문제를 선생님 앞에서 다시 말해 보면, 무엇이 왜 틀렸는지가 그 자리에서 갈립니다.
외래어가 놓는 강세 함정
소리 하나하나보다 크게 들리는 것이 강세입니다. 영어 단어에는 힘을 주는 음절이 정해져 있어서, 그 자리가 바뀌면 낱소리가 다 맞아도 알아듣기 어려워집니다. 함정은 한국어에 이미 들어와 있는 단어. 바나나, 호텔, 카메라를 한국어처럼 모든 음절을 같은 세기로 말하면 영어로는 낯설게 들립니다. banana는 가운데 na에, hotel은 뒤의 tel에, camera는 맨 앞 cam에 힘이 갑니다. 익숙한 단어일수록 한국어 소리가 먼저 튀어나와서, 처음 보는 단어보다 고치는 데 품이 더 듭니다.
공식 채널에 한국식 발음과 미국식 발음을 견주는 1분 4초짜리 쇼츠가 있습니다. 차이가 낱소리에서 먼저 들리는지, 리듬에서 먼저 들리는지 귀를 대 보는 데 쓸 만합니다.
한국어 습관과는 반대 방향의 실수도 있습니다. 철자가 다르면 소리도 달라야 할 것 같아 hear와 here를 애써 다르게 발음하는 식입니다. 두 단어는 소리가 같고, write와 right, one과 won도 마찬가지. 이런 쌍은 입 모양을 고칠 일이 아니라 문장 속에서 어느 쪽인지 알아들을 일입니다. 공식 채널에 hear와 here를 소재로 한 48초짜리 쇼츠가 있습니다.
수업에서 고치는 방식
국내 선생님 커리큘럼의 성인 회화 세부 항목에는 '발음 교정 및 연습'과 '반복 습관화를 통한 체득'이 나란히 있습니다. 한 번 바로잡은 소리도 다음 수업에서 다시 흐트러지기 쉬워서, 짚는 일과 되풀이하는 일이 같이 가야 합니다. 초등 회화 세부에도 영어 발음 교정이 들어 있고, 영어를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 정확한 발음과 단어를 익히는 첫걸음인 파닉스 과정이 따로 있습니다.
화상 수업이면 선생님 입 모양을 보면서 같은 소리를 따라 낼 수 있습니다. 녹음 파일은 나만 열 수 있고 서버에 저장된 지 1년이 지나면 저절로 지워지니, 고친 단어는 그 전에 따로 옮겨 적어 둡니다. 다음 수업에서 그 단어부터 다시 말해 보면 지난번 교정이 남았는지 바로 드러납니다.
한국어 설명이 필요한가, 원어민 소리가 필요한가
국내 파워 A타입 선생님은 왜 그렇게 들리는지, 혀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한국어로 풀어 줍니다. 처음 소리를 바로잡는 단계라면 이 설명이 지름길. 원어민 파워 USA는 미국 현지 법인 소속 원어민 선생님이라 한국어 설명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수업 내내 원어민 소리를 기준으로 듣고 따라 할 수 있죠. 소리가 어느 정도 잡힌 뒤 다음 등록 때 원어민 선생님으로 옮겨 말의 리듬을 다듬는 순서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주 3회 20분 화상으로 한 달 열두 번 하면 국내 파워 A타입 228,000원, 원어민 파워 USA 264,000원이고, 3개월로 묶으면 각각 600,000원과 696,000원입니다. 무료 레벨테스트에서 지금 발음이 어디서 걸리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발음만 따로 배우는 과정이 있나요?
공식 커리큘럼에 발음만 다루는 과정 이름은 없습니다. 성인 회화와 초등 회화 세부 항목에 발음 교정이 들어 있고, 기초 단계는 파닉스 과정에서 소리와 단어를 함께 익힙니다. 1:1 수업이라 회화 시간 안에서 발음에 쓰는 비중을 늘려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식과 영국식 가운데 무엇을 배우나요?
원어민 파워 USA는 공식 소개부터 '북미 원어민 1:1 전화/화상영어'이고, 선생님은 미국 현지 법인 소속입니다. 영국식 억양을 따로 원한다면 국내 선생님 쪽에서 맞출 수 있는지 레벨테스트 때 말해 두고 상담에서 확인합니다.
전화 수업으로도 발음을 고칠 수 있나요?
전화는 표정도 화면도 없이 소리만으로 뜻이 전해져야 해서, 내 발음이 알아들을 만한지 확인하기에는 정직한 방식입니다. 새 소리를 처음 잡을 때는 선생님 입 모양을 함께 보는 화상이 편하고, 소리가 잡힌 뒤 전화로 시험해 보는 순서가 무난합니다.